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또 오기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Judo)’로 소개했다.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한 데 이어 한국과 관련해서 벌써 두 번째다. 또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분노를 일으켰다.
프랑스 언론도 한국 국기를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합쳐 제작했고, 메달 집계 차트에서는 한국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써 빈축을 샀다.
호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뉴스로 손꼽히는 ‘9NEWS’는 파리올림픽 종합 순위를 소개하며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파리올림픽에 관한 보도를 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