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유통 중인 중국산 일회용 면봉 일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및 위생물수건 69건을 대상으로 세균수, 진균 수(효모 및 사상균수), 대장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회용 면봉 44건 중 성인용 면봉 2건에서 세균수가 각각 4900CFU/g, 450CFU/g로 검출돼 기준치(300CFU/g 이하)를 초과했다. 이 중 1건은 진균 수도 기준치(300CFU/g)를 초과한 990CFU/g로 검출됐다. 이 두 제품은 중국산으로 동일 업체에서 제조된 것이었다.
이와 함께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22건 검사한 결과 1건에서 세균수가 2만1000CFU/g로 기준치인 2500CFU/g을 초과했다.
연구원은 부적합한 제품들은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 조치토록 했다.
김기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여름철이라 일회용 면봉,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위생물수건 등 위생용품의 미생물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제조업체는 제조 기준을 준수하고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계속해서 위생 취약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