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공장 부지 부족한 울산, 1조 들여 새 산단 만든다

360만㎡ 규모로 2029년 준공

2차전지·신소재 등 업종 유치

울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제공=울산시울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공장부지가 부족해 투자사를 돌려 보내야 하는 울산시가 새 부지 확보에 나섰다. 석유화학업체가 몰려있는 기존 온산국가산단을 대폭 확장하기로 한 가운데 바로 옆에 또 하나의 대규모 산단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와 울산도시공사는 울주군 청량읍 일대에 ‘울산 U-밸리 산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도시관리계획변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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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U-밸리 산단 조성 사업에는 1조 423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화학, 수소, 2차전지, 그린모빌리티, 신소재 등의 업종 유치가 목표다.

U-밸리 산단의 전체 면적은 360만 1460㎡이다. 그동안 100% 개발제한 구역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정부가 지역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우 개발제한구역 신규 대체지 지정을 조건으로 해제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U-밸리 산단은 온산국가산단 확장 단지 바로 인근에 조성된다. 이에 따라 기존 온산·미포국가산단 입주 기업의 신산업 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확인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신산업 추진을 위해 공장 부지가 필요한 기업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그동안 온산공단 확장을 비롯해 KTX역세권 복합개발, 장현첨단산단 개발, 하이테크밸리산단 개발 등 여러 산단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공장용지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일부 기업은 기존 공장과 거리가 있는 인근 도시에 공장부지를 확보하기도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환경친화적 산단 확장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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