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이 동생 이우석(27·코오롱)을 꺾고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김우진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4강전에서 이우석에 슛오프 끝에 6대5(28대29 30대28 29대30 29대29 29대27 <10대9>)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김우진이 개인전으로 우승하면 여자부 임시현(21·한국체대)에 이어 3관왕에 오르게 된다. 또한 김우진은 금메달 1개를 더 추가하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도 세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20 도쿄 대회를 놓쳐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우석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을 바랐지만 김우진에 무너지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우석은 이어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