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이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대량생산을 맡는다.
5일 코오롱바이오텍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TG-C의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정개발 계약을 코오롱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과 이달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바이오텍에 공정 개발 위탁을 진행하며 총 계약 규모는 92여억 원이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75%, 25%에 해당하는 69억(코오롱티슈진), 23억(코오롱생명과학)을 부담한다.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미국에서 TC-C 임상 3상 투약을 마치고 향후 품목 허가와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TG-C 상업화 이후 대량 생산 및 원가 절감을 위해 코오롱바이오텍을 통해 2D 자동화 공정개발을 진행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권리지역인 일본 등에서의 상업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코오롱바이오텍은 과거 국내에서 판매됐었던 ‘인보사’(TG-C) 전용 생산 설비 시설(B2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인보사 생산 공정 개발과 상업 생산 경험이 있어 TG-C의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포 유전자 치료제 생산 공정은 세포를 배양하는 배양공정과 생산된 세포를 수확하고 제품화하는 정제공정으로 나뉜다.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바이오텍 등 3사는 지난해 4월 배양공정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정제공정 개발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