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62억 원, 영업이익 75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2분기에는 중고차 매각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반면 본업인 렌털 사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렌털 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전체 영업이익 내 비중도 58%를 차지해 중고차 매각 이익을 앞섰다. 롯데렌탈은 렌털 본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전략의 동력 확보를 위해 중고차 매각은 전략적으로 감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각 대수가 12.9% 감소했으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수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수출이 본격화되면 중고차 매각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24일 최고경영자(CEO) IR 데이를 통해 3가지의 신규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시장 규모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고차 소매 플랫폼과 차량 방문 정비 서비스 ‘차방정’을 통한 차량 정비 플랫폼, 업계 최초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모두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약 3600억 원, 2028년에는 2조 80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지난해 신성장 전략 도입 후 실적이 본격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견실한 렌털 본업의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넘버원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