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가 실증을 진행중인 200킬로와트(kWe)급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시스템의 모습. 사진제공=HD현대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수소전소엔진을 활용한 발전기 시스템의 국산화에 앞장선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발주한 정부의 첫 번째 국산화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실증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전소엔진을 활용한 500킬로와트(kWe)급 청정수소·분산발전용 고효율 발전기 시스템을 국산화로 개발·실증하는 프로젝트다. 2027년 6월까지 약 1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회사는 또 엔진 폐열회수 및 폐열발전을 통한 발전 효율 증대 방안을 모색하고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도 검증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평택도시공사 등과 함께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비상발전, 산단 재생에너지 공급, 데이터센터 전기 공급, 선박 이동식 충전 등 수소엔진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국책사업으로 다양한 수소엔진 발전 관련 개발과 실증 성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맞춤형 수소 발전 시스템을 개발·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한편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트럭이나 버스 등에 탑재되는 차량용 수소전소엔진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MEET에서 차량용 수소엔진과 수소발전기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