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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체조·카누·테니스의 승리? '골프' 박인비는 없었다[올림픽]

IOC 선수위원 590표 18위로 낙선

한국인 IOC 위원 2명으로 줄어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는 박인비(오른쪽). 생드니=성형주 기자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는 박인비(오른쪽). 생드니=성형주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6)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이 아쉬운 낙선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인 IOC 위원은 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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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8일(한국 시간)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29명의 후보가 파리 올림픽 기간 선거운동을 펼쳤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1만 여 명의 선수 투표로 상위 4명이 당선됐다. 590표를 받은 박인비는 29명 중 18위에 그쳤다. 앨리슨 필릭스(육상·미국·2880표), 킴 부이(체조·독일·1721표), 제시카 폭스(카누·호주·1567표), 마커스 대니얼(테니스·뉴질랜드·1563표)가 새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박인비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21승을 쌓았고 2016년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이뤘다. 지난해 사격 진종오, 배구 김연경을 제치고 한국의 IOC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된 그는 둘째를 임신한 몸으로 지난달 23일 파리에 입성해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한국은 2008년 문대성(태권도), 2016년 유승민(탁구)이 IOC 선수위원에 당선돼 8년씩 임기를 이어왔다. 그러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임기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만료되면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까지 2명의 IOC 위원만 남았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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