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진단키트 업체 주가 ‘훨훨’ [Why바이오]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휴마시스 등 강세

진단키트 수요도 급증…한달 전 대비 9배↑

한 시민이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진열된 자가진단키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한 시민이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진열된 자가진단키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단키트 업체의 이번주 주가가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번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씨젠(096530) 등 진단키트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이번주(5~9일)에 지난주 대비 26.24% 상승한 1만 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젠도 지난주 대비 27.19% 오르며 2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휴마시스(205470)는 전주 대비 41.66% 오른 2615원, 피씨엘(241820)은 38.18% 오른 1842원, 녹십자엠에스(142280)는 34.36% 오른 567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시기 진단 기기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해 2021~2022년 연 매출이 3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관련기사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여름철에도 유행해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년 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 유행을 보이고 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고 이달 첫째 주까지 5.8배 규모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수요도 급증세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양은 전주대비 2.6배 늘어난 5850개다. 4주 전과 비교하면 9.3배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허가를 내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19개사의 총 20개 제품이다. 개발 업체는 휴마시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래피젠, 젠바디, 수젠텍, 메디안디노스틱, 오상헬스케어, 웰스바이오, 피씨엘, 엑세스바이오, 한국애보트진단, 바디텍메드, 에스지메디칼, 프리시젼바이오, 루카에이아이셀, 바이오스퀘어, 원드롭, 켈스, 녹십자엠에스가 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이정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