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라믹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경쟁력 강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이 설립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세라믹연합회는 세라믹 관련 연구개발(R&D) 사업기획 및 수행을 위한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 창립총회를 오는 13일 오전 11시 SC 컨벤션(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이리스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세라믹산업연구조합 설립은 80년 역사를 가진 세라믹 산업체 모임의 숙원사업이었다. 세라믹이 3대 기초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금속, 고분자 등 타 기초산업과 여러 후방산업과 달리 민간 연구조합이 없는 열악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라믹연합회는 그동안 연구조합 설립을 위한 세라믹 관련 산·학·연·관의 협의·조정 작업을 거쳐 지난달 24일 발기인 대회를 마쳤고, 조선내화, 포스코퓨처엠, 대한세라믹스, 미코, 와이제이씨 등을 비롯해 산학연 100개사의 회원 참여를 목표로 창립총회를 진행한다.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은 첨단 기술개발은 물론 소재 자립, 공급망 확보로 첨단 세라믹소재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예상치 않은 국외 경제 충격으로부터 원료 수급 등에 대한 안전망 구축에 주력한다. 또한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세라믹 소성과정에서의 에너지 절감과 공정비용 절감에 선제 대응하고, 환경, 건축, 내화, 내열구조, 생활 세라믹스 등 넓은 산업스펙트럼에 대응해 세라믹의 예술적 가치와 고부가 가치화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라믹 관련 기업, 협회·단체 등의 니즈를 반영해 산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민간주도의 연구조합으로 활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조합정관, 사업계획 심의와 임원선출이 진행되며 대한세라믹스 이종근 대표를 초대 이사장으로 하고, 15명의 이사, 1명의 감사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초기 운영을 위해 한국세라믹연합회의 김형태 전무를 상근이사로 관리총괄을 담당하게 했으며, 연구지원본부, 운영지원본부에 각각 2명의 상주 인원을 선임해 세라믹 산업계의 전 방위적인 지원을 수행한다.
이종근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 이사장은 “한국세라믹산업연구조합의 최종 목표는 ‘세라믹 산업의 지속성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호스트’”라며 “세라믹산업을 이끌기 위한 세부 사업으로 연구개발의 플랫폼 제공 역할, 세라믹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체 역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총회 이후 조합의 주체인 회원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산업 로드맵 구축, 세라믹 업계의 뜻과 니즈를 반영한 선행 R&D 발굴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우수 사업의 정부 제안을 통해 실질적 개발과제 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