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용 X-ray(CT)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가 2분기 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이익률 9%), 순이익 27억원(이익률 16%)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이익률 8%), 순이익 48억원(이익률 16%)이다.
2분기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수익성 개선이다.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89%,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순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26%, 전년동기 대비 131% 상승했다.
회사측은 “공정합리화를 통해 생산프로세스 및 품질관리 최적화로 제조원가를 개선했고, 그 외 다방면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기순이익 증가는 환율상승에 따라 외화관련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라 풀이했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용 배터리 내부를 X-ray 또는 CT로 촬영, 분석하여 불량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장비를 만든다. 비파괴검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주요 대책 중 하나다. 패키징된 배터리 내부의 전극배열 불량이나 이물질 유입으로 인한 합선 예방은 비파괴검사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 및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이노메트리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들은 전극정렬검사 외에 이물검사나 3D-CT검사 같은 신규검사장비 도입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고, 그 외 업체들의 공급요청도 쇄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중국 메이저 배터리 제조사를 포함한 다수의 신규 고객사향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노메트리 이갑수 대표는 “최근 정부주도로 배터리 실명제를 검토하고, 현대차는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안전한 배터리가 전기차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급부상 함에 따라 이노메트리의 다양한 검사장비를 채택한 셀메이커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등 신규 고객사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검사기술 고도화와 새로운 검사항목 추가 등 화재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R&D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