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국에서 첫 시행한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가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며 온실가스 감축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상생활에서 도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으로 15만 2893세대(가구)에서 2만 5829톤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정, 상가 등에서 전기·상수도·도시가스를 최근 2년 간 월 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범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운동이다. 제도 가입자는 NH농협은행에서 0.1%의 금리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산정되는 포인트로 현금이나 지역화폐, 종량제봉투 등 인센티브(개인 당 1년 최대 1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전남도는 그동안 가입자가 에너지 사용량을 5% 이상 감축했을 때만 국고보조사업(국비 50%·시군비 50%)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했지만, 2022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3% 이상 5% 미만 감축한 가구에도 인센티브를 확대 지급하는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으로 지난해 9만 9663세대(가구)에게 14억 23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등 도민 참여도가 높다.
지난 2월에는 도-시군 담당부서장 협력회의를 열어 올해 1만 7299세대(가구) 신규 가입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시·군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강화 △전기차·수소차 보급, 미세먼지 저감 사업 등 각종 보조사업 지원 시 가입 권고 △읍·면·동 행정평가 시 가입률 실적 반영 △직접 찾아가는 가입홍보단 운영 △신규 공동주택 중점 가입 등 가입률 향상을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더 많은 도민이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해 일상 속에서의 온실가스 감축할동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 가입자에게 5000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이범우 전남도 기후대기과장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