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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코스메카코리아…'美 호실적' 화장품주 주목 [이번주 추천주]

현대차·SK하이닉스도 제안





글로벌 증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에서 호실적이 예상되는 화장품주 등을 반등장의 주도주로 제안했다.







18일 삼성증권(016360)은 화장품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실리콘투(257720)를 단기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실리콘투는 앞서 지난 2분기 미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1800억 원, 영업이익 389억 원이라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도 일제히 실리콘투의 목표 주가를 6만~7만 원대로 상향 조정했고 실제 주가도 16일 하루에만 11.88%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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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에서 상품을 매입해 해외 유통 업체나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중간 유통 회사다. 사업 구조 상 운송비 부담이 낮아 영업 수익이 경쟁사의 3배 수준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수출 실적이 견고한 데다 최근 가격 조정으로 투자 매력이 증가했다”며 삼성전자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은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증가율이 예상치(0.4%)를 크게 웃도는 1%를 기록했다”며 “실적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증명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하반기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기대가 큰 자동차·금융·지주사,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 등 반등장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화장품 제조생산(ODM) 전문 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241710)를 추천주로 지목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 늘어난 데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하나증권은 현대차(00538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증권사는 특히 이달 28일 ‘CEO 인베스터 데이(최고경영자 투자자의 날)’에서 자사주 소각 등 현대차의 신규 주주 환원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45조 205억 원, 영업이익 4조 2791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0.2% 감소했지만 고수익 신차가 많이 팔린 덕분에 실적은 오히려 좋아졌다.

유안타증권(003470)SK하이닉스(000660)를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4분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포함한 AI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입지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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