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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렌즈社 비젼사이언스 연내 IPO 추진…1000억 몸값

신한투자증권 상장 주관

9월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르면 연내 상장 가능성

금주 전진로봇건설 등 6곳 상장

사진 제공=비젼사이언스사진 제공=비젼사이언스




국내 컬러 렌즈 주문자 생산 제조(OEM) 업체인 비젼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회사가 기대하는 기업 가치는 약 1000억 원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젼사이언스는 다음 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 시기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설립한 비젼사이언스는 대구의 컬러 렌즈 전문 제조사다. 컬러 제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소프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생산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한다. 국내 최초로 광변색 콘택트 렌즈를 개발해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192억 원, 영업이익은 2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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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황진수 대표다. 올 4월 비전에쿼티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가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과정에서 약 7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비전에쿼티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는 총 157억 원 규모 신주를 인수해 비젼사이언스 지분 22%를 취득, 2대주주에 올랐다.

두 투자사는 컬러 렌즈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젼사이언스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비젼사이언스 투자가 지난해 인수한 피피비스튜디오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장원영 렌즈’로 잘 알려진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을 보유한 업체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올 상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도쿄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면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비젼사이언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는 비젼사이언스가 상장하더라도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달 19~23일에는 총 6개사가 국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사 전진건설로봇이 19일 올 IPO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이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케이쓰리아이(20일), 티디에스팜(21일), 엠83(22일), 이엔셀(23일) 등이 줄줄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1∼2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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