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 동안 지역 발전을 가로막던 경기 포천시 옛 6군단 부지 반환이 본격화 된다. 시는 6군단 부지가 반환되면 첨단 국방드론 산업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포천시는 국방부로부터 옛 6군단 부지 기부대 양여 이전협의 진행 통보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기부 대 양여사업이란 지방자치단체가 기존의 군사시설을 이전하기 위해 대체 시설을 국가에 기부하고 용도 폐지된 일반재산을 국방부로부터 양여받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방부에 옛 6군단 부지 반환을 위한 군사시설 이전 협의를 요청했고, 국방부로부터 작전성, 국유재산, 사업성 등을 검토 받은 후 실무조정위원회를 통해 기부 대 양여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방부는 군 유휴지를 활용, 기존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이와 연계해 대통령 공약사항인 민군상생복합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반환될 옛 6군단 부지에 드론을 앵커산업으로 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획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옛 6군단 부지는 분단 후 70년 동안 포천시민의 희생이 상징적으로 담겨있는 장소”라며 “포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옛 6군단 부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앞으로 국방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부 재산과 양여 재산의 범위를 결정하는 합의각서(안)을 마련하는 등 옛 6군단 부지 반환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