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55) NXC 이사회 의장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6662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유 의장 지분 6만 1746주(3203억 3800만 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 1771주(1648억 2800만 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NXC는 정민, 정윤씨가 50%씩 지분을 보유한 와이즈키즈 지분 3122주(161억 9700만 원)도 매입했다.
NXC 측은 "금일 공시된 NXC 자기주식 취득과 관련한 일련의 공시는 '그룹의 경영 안정과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납부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번 NXC의 자기주식 취득거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장 일가는 지난해 2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 7000억 원을 정부에 납부했고 캠코가 물납 지분 처분 위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유 의장과 두 자녀는 지난해 9월 김 창업자 명의의 NXC 지분 196만 3000주(당시 지분율 67.49%)를 상속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