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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돌아왔나…코스피 13거래일 만에 2700선 겨우 회복 [마감 시황]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 마감 직전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13거래일 만에 27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17%) 오른 2701.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0.35%) 내린 2687.20으로 출발해 보합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700선을 넘은 건 이달 1일(2777.78) 이후 1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3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은 264억 원 순매도했고 이날 순매수였던 개인은 117억 원 순매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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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는 미국 잭슨홀 미팅 등을 앞두고 관망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났다. 이날 주요 업종 중에선 2차전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6.06% 상승한 가운데 삼성SDI도 5.63% 상승했다. 테슬라 중국생산 전기차의 유럽연합(EU) 지역 관세안 수정,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기차 점유율 두 자릿수 돌파 등 복합적 이슈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대차(-1.37%)와 기아(-0.39%)는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 여파로 삼성전자는 0.76% 내렸고, SK하이닉스도 3.56%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두고 폭풍전야와 같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증시도 8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하루 숨고르기에 돌입해 국내 시장에 비해 심리가 약한 상황은 아니지만 온기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96%) 내린 779.8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6포인트(0.44%) 내린 783.98로 출발해 장중 하락 폭이 1.2%대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74%)과 에코프로(3.29%), 휴젤(0.35%)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3.99%), HLB(-9.75%), 엔켐(-2.10%), 삼천당제약(-3.95%) 등이 하락하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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