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중국 동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 국적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4일 오후 9시 50분께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의 한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중국 국적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사건 발생 2시간 40분 만인 25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금천구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A씨는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