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로런 코글린(미국·9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1위를 달렸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제패 이후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6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준우승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그는 1위였던 세계 랭킹이 현재는 6위다. 이날 7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6타 차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이 고전한 사이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으며 치고 올라갔다.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그는 17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잔디가 뜯겨나간 디봇 안에 놓이는 불운을 맞았지만 두 번째 샷을 홀 6m 거리에 올린 뒤 버디 퍼트를 떨궜고, 마지막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던 유해란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5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6타를 잃어 공동 6위(7언더파)로 밀려났다. 박희영이 공동 10위(5언더파), 이소미가 공동 13위(4언더파), 양희영이 공동 26위(2언더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