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의 택배 배송사로 한진과 브이투브이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인천지역 37만 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2027년 1월 31일까지 반값택배 사업을 맡는다. 앞서 시는 배송사 선정을 하고자 인천·서울·부천 지역 내 당일배송 가능한 택배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모집 공고를 시행했다.
반값택배 지원은 지역 내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하고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인천 지하철 1·2호선 역사 내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입고하면, 일반배송 기준 1500원부터 택배 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지역 내 소상공인의 70%는 월평균 택배발송 물량이 10개 내외 소량으로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려웠고, 계약 시에 높은 단가 부담과 당일배송 불가 등 문제점들이 많았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올해 1월 인천연구원에 지하철 역사를 활용해 개별 소상공인들이 출고하는 소규모 물량을 하나로 묶어 택배사와 일괄로 단가계약을 체결하는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이 사업 시행으로 업체당 연 매출액을 10.7% 증가하고, 기존 택배체계 대비 차량 이동거리가 13%가 단축돼 탄소 배출량이 25% 이상 감소하리라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