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청담르엘·수방사…'알짜 분양' 쏟아진다

전년 동월 대비 177% 증가

전체 물량 75% 수도권 집중

'10억 차익' 청담르엘 149가구

알짜 공공분양 수방사 39가구

공급실적률도 50→71%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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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에서 총 3만 753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경기 과천시 등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청약 경쟁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43개 단지에서 총 3만 7532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전년 동월(1만 3538가구)보다 177%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 5916가구다.



권역별로는 전체의 75%가 수도권(2만 8231가구)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가 2만 87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5116가구), 서울(2237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대구(3181가구) △대전(1614가구) △강원(1229가구) △부산(1214가구) △충북(937가구) △울산(651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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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1261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7209만 원으로, 전용 84㎡ 기준 24억 원대로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기준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이지만, 인근 시세를 고려하면 약 10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인근 ‘청담자이(2011년 10월 입주)’ 전용 82㎡는 지난 6월 32억 90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작구 노량진동에서도 ‘동작구수방사’(556가구) 단지가 이달 본청약을 시작한다. 수도방위사령부 부지를 재개발한 공공분양 단지로, 행복주택 85가구와 군 관사 208가구를 제외한 26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대비 5억 원가량 저렴해 지난해 6월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은 28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본청약에서는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28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밖에 성남시 중원구 ‘해링턴스퀘어신흥역(1972가구)’,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차(1744가구)’ 등도 대표 분양 단지다. 지방에서는 강원도 원주시 ‘원주역우미린더스카이(900가구)’, 대구 남구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1758가구)’, 대전 중구 ‘대전르에브스위첸(1278가구)’, 부산 연제구 ‘센텀파크SK뷰(309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던 사업장들이 속속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물량이 많아질수록 예비청약자들의 선택 폭은 다양해지고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옥석 가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계획 대비 실제 분양 물량 비율인 공급실적률의 경우 지난달 71%를 기록했다. 그동안 공급실적률이 50%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이다. 신축 공급 부족 우려 속 수도권 위주로 신규 분양이 진행된 효과로 직방 측은 분석했다.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5.2대 1, 서울은 82.1대 1을 기록했다. 실거주 의무가 없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가' 90.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청약경쟁률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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