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JUUN.J)는 중국을 필두로 해외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3일 밝혔다.
준지는 최근 REEL 백화점 상해점 2층에 97.4㎡(약 30평) 규모로 중국 첫 단독 매장을 마련했다. REEL 백화점은 럭셔리 디자이너·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심의 고급 백화점이다. 지방시·생로랑·몽클레르·톰 브라운·발렌시아가·알렉산더맥퀸·아미 등이 입점해 있다.
준지는 중국의 첫 단독 매장인 REEL 상해점 오픈을 맞이해 다양한 독점 상품도 준비했다. ‘SHANGHAI’ 레터링 자수를 디자인 포인트로 한 티셔츠와 리버서블 MA-1 점퍼 등이다.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상품은 물론 남성, 여성, 액세서리 등이 총망라된 복합매장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중국 최고 수준 럭셔리 백화점으로 꼽히는 SKP 베이징점과 청두점에 20평 이상의 팝업 매장을 열기도 했다. SKP 베이징 본점은 2021년 4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단일 점포 기준 세계 1위의 매출을 올린 곳이다.
유럽 확장도 줄줄이 계획돼 있다. 이달 17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리나센테 백화점 4층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리나센테 백화점은 유럽의 대표 패션 도시인 밀라노와 로마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대표 백화점이다. 올 초 영국 헤롯백화점에 이어 밀라노 리나센테 백화점 팝업을 통해 유럽에서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인 ‘클래식’, 관념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 빛나고 생동감이 넘치는 ‘젊음’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북미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