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4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두산 왼손 선발 최승용의 시속 128㎞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친 건 이승엽(467개) 두산 감독, 최정(491개·SSG 랜더스)에 이어 박병호가 세 번째다. ‘국민거포’로 불리는 박병호는 KBO리그 최다인 6번의 홈런왕(2012∼2015년, 2019년, 2022년)을 차지했고,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기록인 4년 연속 홈런왕 기록도 세웠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12홈런을 친 박병호의 한미 통산 홈런은 412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