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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양평구장, 구장 컨디션·난이도도 보통 아니네”…파크골프 마스터즈 필승 공략법 공개

서울경제·어깨동무 파크골프 마스터즈 열리는 양평구장 A·D코스 대해부

남연아(왼쪽) 삼대파크골프 강사가 볼을 치고 있다. 정예지 기자남연아(왼쪽) 삼대파크골프 강사가 볼을 치고 있다. 정예지 기자




오는 12~13일 ‘제1회 서울경제·어깨동무 파크골프 마스터즈 전국 대회(이하 파크골프 마스터즈)’가 경기 양평군 양평파크골프장에서 열린다.



양평파크골프장은 총 81홀로 ‘전국 최대 규모’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 단위의 대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그만큼 구장 잔디 컨디션이나 부대시설 등도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서 주로 라운드를 하는 한 동호인은 양평파크골프장을 “가운데 배가 부른 곳이 많은 구장”이라고 평가했다. 홀컵 주위의 경사 때문에 볼이 바깥으로 잘 구르는 만큼 쉽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중간에는 ‘홀인원 명당 구간’도 있지만 동호인들의 실력을 제대로 가를 수 있는 각종 장애물도 적지 않다보니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크골프 마스터즈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좋은 성적을 기대할 터. 어깨동무파크골프는 미리 양평파크골프장을 찾아가 이 구장의 필승 공략법을 알아보고 왔다. 각 홀 구석의 잡초 개수까지 알 만큼 양평파크골프장에 정통한 최창은 양평파크골프협회 수석부회장과 남연아 삼대파크골프 강사가 함께 구장 곳곳을 돌아봤다. 누구보다 수상의 기쁨을 간절히 바랄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파크골프 마스터즈 선수들은 경기 1일차와 2일차에 각각 18홀을 돌게 된다. 경기가 펼쳐질 곳은 양평파크골프장의 제1구장으로, 이곳은 각 9홀로 구성된 A·B·C·D코스로 나뉜다. 선수들은 하루는 A·D코스, 또 다른 하루는 B·C코스에서 경기를 펼친다. 먼저 A·D코스의 공략법을 소개한다.

양평파크골프장 1구장 안내도. 어깨동무 DB양평파크골프장 1구장 안내도. 어깨동무 DB


A코스, 페어웨이 옆 인도와 도그레그 홀을 유의하자


A-1홀은 57m 거리의 파3홀이다. 이 홀은 홀컵에 꽂힌 깃대 오른쪽으로 볼을 보내야 그린을 공략하기에 유리하다. 페어웨이가 넓지 않고, 왼쪽에는 인도까지 있어 자칫하면 볼이 인도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A-2홀은 63m 파4홀이다. 이곳은 벙커 가운데를 보고 공략하는 것을 권한다. 50m 파3인 A-3홀은 약간의 경사가 있다. 티 박스 앞으로 언덕도 있어 바운드가 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정면의 느티나무와 깃대 사이를 공략한다면 안전하게 그린으로 볼을 보낼 수 있다. 티 박스에서 볼 때 살짝 왼쪽을 본다면 볼이 홀컵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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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홀(95m 파4)은 왼쪽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이다. 티 박스에서 보이는 정면의 나무와 첫 말뚝 사이를 목표로 삼는다면 볼을 벙커 앞으로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A-5홀(43m 파3)은 깃발 오른쪽을 공략하는 것을 권한다. 다음은 A코스에서 유일한 파5홀인 A-6홀(106m)이다. 이곳은 티 박스에서 홀컵을 바라볼 때 왼쪽에 인도가 있는데, 왼쪽 멀리에는 남한강이 흐르는 만큼 페어웨이가 살짝 왼쪽으로 기울어진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따라서 깃대를 향해 일직선으로 볼을 보내는 것이 타수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A-7홀(77m 파4)도 4번 홀처럼 왼쪽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이다. 홀컵 뒤로 경사가 크고 잔디가 반대방향으로 누워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앞에 보이는 산수유나무 근처에 볼을 둔다는 생각으로 벙커 앞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A-8홀(73m 파4)도 역시 살짝 휘어진 도그레그 홀이다. 이곳은 그린 가까이에 벙커가 있고, 왼쪽에는 인도까지 있어 신중한 티샷이 요구된다. A-9홀(42m 파3)은 깃대 왼쪽을 공략할 것을 권한다.

D코스, 핸디캡 1번 홀과 그린 뒤 급경사에 주의하자


D-1홀(55m 파3)은 티 박스와 홀컵이 일직선에 놓이도록 설계됐다. 홀컵 뒤는 인도로 경사가 큰 만큼 티샷이 홀컵 뒤로 가지 않도록 거리 조절이 필요하다. 홀컵 앞으로 볼이 간다면 타수를 줄이는 데에도 유리하다. D-2홀(95m 파4)은 양평구장을 이용하는 동호인들이 꼽는 핸디캡 1, 2번을 다투는 고난도 홀이다. 나무 5그루가 홀컵으로 가는 길을 막아서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크며, 양평 1구장에서 OB가 가장 많이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이곳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가는 타수를 크게 잃을 수 있다. 최창은 부회장은 “페어웨이 가운데에 보이는 나무의 약간 오른쪽을 바라보되, 나무 앞을 지나는 볼이 힘이 빠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D-3홀(55m 파3)과 D-4홀(86m 파4)은 모두 티샷을 할 때 살짝 오른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D-5홀(80m 파4)은 그린 근처에 벙커가 있으니 신중한 샷이 요구된다. 양측으로 치우치지 않게 벙커 가운데를 보고 치는 것이 좋다. D-6홀(55m 파3)은 홀컵을 바로 보고 티샷을 쳐야 한다. 이어 D-7홀(62m 파3)은 직전 홀과 거리는 같지만 쉽게 보면 안 된다. 홀 왼쪽에 놓인 인도 방향으로 페어웨이가 경사 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린 뒤편도 급경사다. D-8홀(82m 파4)은 오른쪽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이다. 홀의 왼쪽 편을 둘러서 인도가 놓였기 때문에 너무 멀리 보내면 인도로 볼이 흘러내려가기 십상이다. 따라서 OB가 나지 않도록 티샷은 첫 말뚝 전까지만 보내자. D-9홀은 D코스에서 가장 긴 115m 길이의 파5홀이다. 직선이 아닌 만큼 방향에도 신경 쓰면서 벙커 오른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B·C코스 공략법은 다음 편에.




정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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