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여론 조사에서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 1위에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올랐다.
NHK는 지난 6∼8일 1220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차기 자민당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꼽았다고 9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3%로 2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 담당상(9%), 고노 다로 디지털상(6%),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4%),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4%) 순이었다.
자민당 지지층만 보면 이시바 전 간사장(29%)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27%)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고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상(13%), 고노 다로 디지털상(6%)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각종 여론 조사를 보면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번 총재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실제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4∼25일 1058명을 전화 설문한 결과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각각 21%의 지지를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함께 같은 달 21∼22일 595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23%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이시바 전 간사장(18%)이 두 번째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