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전북 김제에 폴더블 핵심소재 FCCL 공장 준공

캐스팅 타입 FCCL 제품 생산

두산의 전북 김제 FCCL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두산두산의 전북 김제 FCCL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두산




두산(000150)은 전북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내 하이엔드 FCCL(연성동박적층판) 공장을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준공된 공장은 8만2211㎡(약 2만4860평) 부지에 건축면적이 1만3000㎡(약 3930평)에 달한다.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동박적층판으로 인공지능(AI)과 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최근 폴더블, 롤러블 등 접거나 굴곡이 있는 형태의 스마트 기기 사용이 확대되면서 FCCL의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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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두산 김제 FCCL 공장 준공식에서 정성주(왼쪽 여섯번째) 김제시장, 서백현(왼쪽 네번째) 김제시의회의장, 이승렬(왼쪽 일곱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문홍성(왼쪽 다섯번째) ㈜두산 사장(왼쪽 다섯째), 유승우 사장(왼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12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두산 김제 FCCL 공장 준공식에서 정성주(왼쪽 여섯번째) 김제시장, 서백현(왼쪽 네번째) 김제시의회의장, 이승렬(왼쪽 일곱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문홍성(왼쪽 다섯번째) ㈜두산 사장(왼쪽 다섯째), 유승우 사장(왼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FCCL은 제조 공법에 따라 크게 라미네이션과 캐스팅 타입으로 나뉜다. 두산은 두 가지 공법 기술 모두 가지고 있는데 김제공장은 캐스팅 타입의 작업을 수행한다. 라미네이션 타입은 동박과 폴리이미드(PI)필름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조되고, 캐스팅 타입은 동박 위에 PI 레진을 코팅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수차례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캐스팅 타입은 제조공정 기술 난이도가 더 높지만 전파 손실이 적고 변형이 쉬워 폴더블 등 하이엔드 제품에 알맞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폰 판매량은 2023년 약 1300만 대에서 2028년 약 6900만 대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김제공장에서의 FCCL 생산량을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승우 ㈜두산사장은 "김제공장 준공으로 전 세계 최초로 두 가지 FCCL 공법을 모두 확보한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사업을 조기 정착시켜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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