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추석 연휴 피싱·스미싱 주의보…통신 3사, 대비 분주

SKT, 디도스·스미싱 감시 강화

LG U+, 사이버 사기 대응 요령 안내

KT, 스팸 차단 서비스 운영 및 개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전화사기)·불법 스팸 문자 등 각종 범죄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이동통신 3사가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기존에 해오던 민생 사기 범죄 예방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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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추석 연휴를 맞아 디도스 공격 등 해킹 시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를 강화한다. 관련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추석 선물 택배나 소포를 사칭한 스미싱(문자 사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K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팸 자동 차단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 서비스는 광고성 스팸 문자를 AI가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것으로, KT고객 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무료 부가 서비스다. KT 관계자는 “AI 스팸 서비스의 차단 정확도는 99% 수준”이라고 말했다. KT는 올 하반기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 내 표시’ 서비스를 출시해 피싱 위험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문자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수신 되는 불법 웹사이트 링크(URL)를 차단하고 주의 여부를 알려주는 ‘스미싱 지킴이’ 서비스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사이버 사기 대응 요령을 문자 메시지나 고객채널로 안내한다. 고객이 요청하지 않은 광고 목적의 문자 메시지를 받지 않도록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무료 부가서비스 ‘ 유플러스 스팸차단’과 ‘고객 피해 방지 분석 시스템’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통신3사가 서민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적극 대비하고 나선 것은 명절을 맞아 관련 피해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기부가 분석한 ‘최근 3년 간 스미싱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택배 배송 사칭이 65%(약 28만 건)로 가장 많았으며, 공공기관 사칭(25%·약 11만 건), 지인 사칭(7%·약 3만 건) 순이다. 보안·인증 기업 라온시큐어가 자사의 피싱 방지 서비스 '스마트 안티 피싱'을 분석한 결과 추석 명절이 포함된 9월의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예방 건수는 다른 달 보다 10% 이상 높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택배 조회 서비스나 상품 이벤트를 사칭해 URL이나 전화번호 클릭을 유도한 뒤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스미싱 범죄가 특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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