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핵 잠재력 확충해야"…北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에 반발

吳, 일본 수준 핵 자주권 확보 주장

“차기 美행정부와 한미협정 개정 통해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개막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개막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데 대해 “심각한 도발”이라며 ‘자체 핵무장론’을 강조했다.



13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핵 잠재력 확충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김정은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또 한 번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북한이 그간 6차례 핵실험을 감행했지만 핵무기 대량 생산 시설을 눈으로 보게 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단순 무력시위를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북 도발에 대비해왔지만 이제 한 단계 진전된 새로운 자강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는 핵 잠재력 확충”이라고 덧붙였다. 핵 잠재력은 유사시 즉각 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놓는 것을 뜻한다.

그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 농축의 경우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20% 미만 농축을 전면 허용받았고 20% 이상 농축도 미국과의 합의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오 시장은 최소한 일본 수준으로 핵 자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 등 미 행정부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빈틈 없는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서울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마무리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