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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17경기 만 홈런포…오타니와 격차 5개로 벌려

MLB 라이벌 보스턴전 7회 역전 결승 만루포

16경기 연속 침묵 후 극적인 시즌 52호 폭발

14일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역전 결승 그랜드슬램을 뿜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 AFP연합뉴스14일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역전 결승 그랜드슬램을 뿜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 AF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에런 저지가 긴 침묵을 깨고 시즌 52호 홈런을 폭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 47홈런을 치며 ‘전체 홈런왕’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격차를 다시 5개로 벌렸다.

저지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양키스가 1대4로 뒤지던 7회 말 공격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볼 카운트 2볼에서 보스턴 바뀐 투수 캠 부저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걷어내 좌측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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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저지의 결승포에 힘입어 5대4로 역전승했다. 저지는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홈런은 저지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친 뒤 16경기 연속 침묵했다. 홈런 타자 저지가 16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건 MLB 데뷔 후 처음이었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저지가 2022년에 기록한 62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침묵이 길어지자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MVP) 수상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저지는 이날 경기의 향방을 결정짓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갈증을 씻어냈다. 올 시즌 저지는 AL 타율 2위(0.321), 홈런 1위, 타점 1위(130점), 출루율 1위(0.455), 장타율 1위(0.688)를 달리고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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