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휴대전화 게임했다고 아들 방에 가두고 때린 경찰관…아동학대 혐의 입건

경찰,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과 아내 조사

자녀 신고로 해당 가정 찾아 자녀들 분리 조치

경찰 로고. 연합뉴스경찰 로고. 연합뉴스




현직 경찰관과 아내가 자녀를 방에 가두거나 둔기를 이용해 겁을 주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 부부는 자녀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는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인 A(50)씨와 아내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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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14일 저녁 B군에게 검정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겠다고 겁을 준 뒤 B군을 방에 가두고 문에 테이프를 붙여 나오지 못하게 하고 손으로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의 아내는 둔기를 들고 B군에게 겁을 주고, 물체를 묶을 때 쓰이는 도구로 B군의 손을 묶어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누나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춘천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함께 해당 가정을 찾았다. 보호를 위해 자녀 3명 중 2명을 분리 조치했다. B군은 엄마·아빠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분리하지 않았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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