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딸, 아침 먹고 가야지"…귀찮더라도 매일 아침밥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

'BMC Nutrition Journal' 학술지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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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식사 여부가 성장기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페인, 에콰도르 등 5개국 공동연구진이 전 세계 42개국 10~17살 학생 15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침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학생은 식사를 거르는 학생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 학술지 ‘비엠시 영양저널(BMC Nutrition Journal)’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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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의 아침 식사 빈도와 삶의 만족도 사이에는 거의 비례 관계를 보였다.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 빈도와 함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아침 식사의 기준은 우유나 과일주스 한 잔 이상으로 했으며,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매일 아침 식사를 한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는 높게(평균 6.3~6.6점),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아이들의 만족도는 낮게(평균 5.5~5.8점) 나타났다. 조사 대상 42개국 중 포르투갈에서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만족도가 1위, 루마니아에서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아이들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이었다.

연구를 이끈 리 스미스 ARU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아침 식사는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각국의 문화와 생활방식,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일부 불일치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조사 대상국에서 매일 아침 식사를 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는 아이들보다 더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아침 식사 섭취를 늘리기 위해 보다 더 많은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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