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월 대비 1.27%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기준 0.24%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8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0.43%)과 경기(0.36%)도 상승하면서 수도권은 0.53% 상승했다. 지방은 대구(-0.33%) 등이 하락하면서 0.0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며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지방지역의 경우 매매가격이 하락했으나 서울·수도권은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과 상승거래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유독 돋보였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서울(1.27%), 인천(0.70%), 경기(0.48%) 모두 상승했다. 반면 연립주택은 서울(0.23%)과 경기(0.06%)는 상승한 반면 인천(-0.14%)은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고, 단독주택도 서울(0.24%), 인천(0.15%), 경기(0.19%) 모두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 가격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2% 상승하며 전월(0.16%)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인천(0.74%)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울(0.52%)과 경기(0.36%)가 뒤를 이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0.12%를 기록하며 전월(0.09%)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의 경우 공급 물량 영향이 있는 일부 지방지역은 하락했으나, 서울·수도권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한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며 전국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