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한 날염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3층 전체가 전소되고 불을 진압하던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8분께 성북구 상월곡동의 날염공장 3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날염공장의 작업대 사이에서 시작돼 3층 전체로 번진 뒤 전소시켰다.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약 1시간 만인 11시 33분께 불길을 잡았다. 날이 바뀐 밤 12시 10분께 불은 완진됐다.
화재로 인해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이 손등과 안면부에 화상을 입는 등 경상을 입었다. 자동건조기 등 공장 내 기기들이 불에 타면서 3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경찰 등 인력 111명과 소방차량 등 장비 33대가 출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