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대중목욕탕이 포털사이트에 손님이 목욕하는 알몸 사진을 그대로 올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최근 인천에 위치한 대중목욕탕을 찾으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남탕 내부 모습이 그대로 찍힌 사진을 올린 업체를 발견했다.
사진 속에는 나체의 남성이 샤워하고 있거나 손님이 탈의실을 사용하는 등 모자이크 없는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제보자는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제보자는 신고 당일 경찰을 통해 직접 올린 사진이 아니라는 업체 측 해명을 들었다. 경찰은 사진을 내리도록 조치하겠지만 주요 부위는 노출이 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들은 3주가 지난 현 시점까지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보도 이후 이에 대해 공분한 누리꾼들은 동의가 없는 불법 촬영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아는 사람이 보면 (사진 속 인물들을) 알아볼 수도 있을 정도의 노출”이라며 "남자도 수치심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