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체코 국책금융기관들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수은은 윤희성 행장이 20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장영진 무보 사장, 미할 네베스키 체코개발은행(NRB) 이사, 다니엘 크럼폴츠 체코수출은행(CEB) 행장, 데이비드 하블리첵 체코수출보증보험공사(EGAP) 사장 등과 만나 양국 간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MOU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했다.
5개 정책금융기관이 체결한 이번 MOU에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보공유 및 공동 지원방안 모색 △양국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공급망 안정화에 각 수출신용기관 프로그램 활용 확대 등이 담겼다. 체코는 유럽 내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강국으로 국내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 양국 간 친환경 자동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교역 증가가 예상된다. 윤 행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들간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체코 원전 뿐 아니라 고속철도, 방산 등 전략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수은이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