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로 인종·지역 등을 고려한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마이크로바이옴-의학 중개 연구’에 대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사람의 체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를 2011년부터 진행해 2019년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출시한 바 있다.
코스맥스와 하버드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코스메슈티컬(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는 화장품)’ 기술 개발에 뜻을 모으고 공동 연구를 위해 준비해왔다. 양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름 등 주요 피부 질환을 대상으로 생활 양식과 환경적 요인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의 영향을 규명한다는 목표다.
코스맥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기후·인종·국가별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은 이를 위해 다년간 축적해 온 글로벌 바이오 빅데이터와 임상 적용 연구 데이터를 이번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다. 코스맥스가 보유한 3000여 종의 미생물 데이터와 미생물 자원 관련 등록 특허 80여 건 등 기술도 함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력이 또 한번 도약 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며 “이번 공동 연구가 미래 화장품 산업을 이끌어 갈 바이오 메디컬 코스메틱 분야의 새로운 장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