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 공동연구거점 뉴욕에 들어섰다

한미 양국이 인공지능(AI) 공동연구소를 세우고 신기술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한다.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공동연구소장을 맡아 개인 맞춤형 의료 AI 등 신기술 연구에 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유상임 장관,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앤드류 킴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회장, 르쿤 교수, 한욱신 포스텍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미국 뉴욕대에 신설돼 국내 파견 연구자와 미국 현지 연구자가 상주하며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한국 정부가 450억 원, 뉴욕대가 3150만 달러(420억 원) 총 900억 원 가까이를 출자한다.

공동연구 주제는 ‘원천 AI(Fundamental Research on AI)’, ‘신뢰 AI(Trust and Responsible AI)’, ‘의료·헬스케어 AI(AI for Medical and Healthcare)’ 등 세 가지다. 원천 AI는 주변 세계를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스스로 발전하는 차세대 AI, 신뢰 AI는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의료·헬스케어 AI는 대규모 건강 기록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예측 진단이 가능한 AI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한미 양국의 과학기술 동맹이 강화하고 국내 AI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장관은 “양국 AI 협력과 혁신에 있어 새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한미 파트너십의 차원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