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이 내달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한다. 생명보험사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한 KB라이프생명은 시니어 건강보험과 전문 요양서비스의 시너지를 통해 단계별 시니어 케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치매간병보험은 다양한 특약을 통해 치매 초기단계부터 중증치매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또 치매 진단 확정 시 치료비·간병비·입원비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 진행과 더불어 유병장수 추세 심화 및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구성이 변화하면서 치매간병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정신적·경제적 부담이 있어 보험 가입 필요성이 큰 질환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 수는 94만 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약 10%에 해당한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2030년에는 142만 명 2050년에는 315만 명까지 증가해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사업을 영위하는 최초의 생명보험사로서 치매간병보험을 통해 생애 단계별 맞춤 시니어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봤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12월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요양사업에 진출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노인주거복지시설인 ‘평창카운티’와 도심과 근접한 노인의료복지시설인 ‘서초 빌리지’와 ‘위례 빌리지’ 등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은평·광교·강동에 3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국내 요양 서비스의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시니어 건강보험을 통해 초기 진단 및 치료비용을 보장하고 이후에는 전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생애 전반에 걸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KB라이프생명은 고객이 안심하고 미래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