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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말까지 4000억 자사주 매입후 소각

주가 부진에 추가 주주환원 추진

장 중 17만 7300원까지 치솟았다

상승분 반납해 하락세로 거래 종료

네이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사옥. 뉴스1네이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사옥. 뉴스1




네이버(NAVER(035420))가 올해 안으로 4000억 원 규모의 특별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전체 발행 주식 가운데 1.5%에 달하는 234만 7500주를 시장에서 매입한 뒤 12월 31일에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 규모는 4011억 877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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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한 뒤 네이버 주가는 최고 17만 730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상승분을 내주며 전 거래일 대비 0.59% 내린 16만 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조치는 네이버가 지난해 5월 발표한 3개년 주주 환원 정책과는 별개로 추진된다. 올 들어 주가가 15만 원대까지 폭락하는 등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자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는 “올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시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은 라인야후(LY주식회사) 대주주인 A홀딩스의 특별 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신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 15~30%의 현금 배당 실시, 매년 자사주 1% 소각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올 4월 총 1190억 원 상당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8월에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가운데 발행주식의 1%에 달하는 물량을 소각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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