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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 "IB·PE 전문가 영입 맨파워 강화…최고의 자문서비스 제공"[시그널 人]

■ 딜 전문성 강화하는 삼일PwC

자문서 회계·평가 원스톱 서비스

'크로스보더 딜' 새 먹거리로 육성

민준선 삼일PwC 딜부문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삼일회계법인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민준선 삼일PwC 딜부문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삼일회계법인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민준선 삼일PwC 딜부문 대표가 전문 인력을 내세운 조직의 '맨파워'를 강화해 딜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올 6월 취임 이후 조직 개편과 인력 영입에 주력해온 민 대표는 분산된 정보와 인력을 한 데 모아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민 대표는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사모펀드, 부동산 등 고객들이 다양해지고 고객들의 전문성 역시 높아지면서 파트너 한 명이 고객사 한 곳을 전담하던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조직 전체의 역량을 전달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PwC는 서울경제신문이 집계한 올 3분기 리그테이블에서 금융 및 회계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SK렌터카 매각, 하나파워패키지 매각, 제이시스메디칼 등 굵직한 딜을 도맡아 자문 실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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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삼일PwC가 가진 최고의 역량을 전문성과 네트워크로 꼽았다. 삼일 PwC는 국내 최대 회계법인으로 고객과의 네트워크 접점이 넓고, 이를 통해 파악되는 정보량이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 재무자문에서 회계, 평가, 세무 자문까지 M&A 진행과정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그는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간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 M&A 센터"라며 "2년 전 임시 조직으로 만들었던 M&A 센터를 올해부터 공식 조직으로 운영하고 그동안 대기업·사모펀드·중견기업 등 고객별로 분산됐던 M&A 관련 정보를 한 데 모아 이를 기반으로 거래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민 대표는 "회계사만 있어서 자문이 되는 게 아니라 거래 구조와 같은 기획력, 재무 지식, 컨설팅 능력 등 다양한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기간을 정하지 않고 사모펀드(PE)나 글로벌 투자은행(IB), 기업 등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수시로 채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일PwC는 최근 한 글로벌 투자은행(IB) 뱅커 출신을 고용해 크로스보더(국가 간 거래) 딜 담당 조직을 보강했다. 성과급이 높은 글로벌 IB에서 회계법인으로 이직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민 대표는 "고급 인력을 유인하기 위해 보상 체계도 업계 눈높이에 맞춰 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일PwC는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 거래에서 자문 기회를 찾고 있다. 민 대표는 "최근 대기업들은 주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수 대상을 찾는 추세"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딜 조직 내에 있는 30여 개의 전문 센터를 통해 산업 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시은 기자·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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