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美 142㎿급 태양광 매각 한화큐셀 내년 EPC 착수

워싱턴 발전사업 PSE에 넘겨

매각 후에도 모듈공급등 수주

2026년 12월 상업 운전 시작

한화큐셀이 올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완공한 5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한화큐셀한화큐셀이 올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완공한 5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한화큐셀




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이 2일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142㎿(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PSE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부지 선정과 확보, 인허가 수취 등 발전소 초기 개발 작업을 수행한 뒤 발전 사업권을 매각하는 수익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매각 후에 기자재 공급과 설계·조달·시공(EPC)을 이어서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EPC 수행 전 단계에서 개발 자산을 매각해 사업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핵심 역량인 모듈 공급 및 EPC 사업을 수주해 수익 구조를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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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은 내년부터 EPC에 착수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북미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 공장인 한화큐셀의 미국 조지아주 ‘솔라 허브’에서 생산한 태양광 모듈을 발전소에 공급·설치한다. 건설 기간에는 약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PSE는 이 발전소를 2026년 12월부터 상업운전하기 시작해 3만 가구 이상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한다.

한화큐셀은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운데 EPC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큐셀은 올 7월에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257㎿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한 후 EPC에 착수했다. 5월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5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200㎿h(메가와트시)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완공했으며 4월에는 와이오밍주에서 15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한 바 있다.

김익표 한화규셀 GES 사업부문장은 “미국 재생에너지발전 사업 분야는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한화큐셀은 모듈 생산부터 발전 사업 개발, EPC 사업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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