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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콜매도 비율 고정 커버드콜 ETF' 2종 출시

옵션 매도로 손실 방어…하락장에 유용





KB자산운용이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방식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추가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하면서 동시에 위험 분산(헤지) 수단으로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매도하는 대표적인 투자 전략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옵션을 매도한 수익으로 손실을 줄이는 대신 상승할 때는 이익률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한다. 커버드콜 상품은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떠오르며 미국 증시가 부진을 겪자 수익 방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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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은 지난달 24일 출시한 ‘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도 출시 3일 만에 개인 순매수 50만 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나스닥 상장 종목 중 제조·정보기술(IT) 부문 시가총액 상위 대표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 나스닥100의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배당이나 이자 수익은 물론 자본 수익까지 동시에 추구한다.

같은 고정 커버드콜 방식을 적용한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로 나눠 카테고리별 대표 종목을 각 15%씩 담고, 하위 4개 종목은 동일 비중(4.58%)로 투자한다. 아울러 나스닥100 데일리 콜옵션(당일 만기를 맞는 콜옵션)을 10% 매도해 발생하는 이익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

김찬영 KB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두 ETF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달 이익을 지급하기에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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