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8월부터 번진 스웨이드 열풍…LF 자켓·백 초도 물량 완판

특유의 질감이 가을철에 특히 사랑받아


LF(093050)는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9월 중순부터 ‘스웨이드(Suede)’ 소재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었다고 2일 밝혔다.

LF몰에서 9월 3주차 스웨이드 키워드 검색량은 전주 대비 2배 가량 급증했다. 스웨이드 자켓과 가방의 경우 8월 대비 9월 검색량이 7배로 뛰었다. 같은 기간 이 소재를 쓴 로퍼의 검색량도 4배 증가했다.

앳코너 스웨이드 재킷. 사진 제공=LF앳코너 스웨이드 재킷. 사진 제공=LF





더위가 한창인 8월부터 이 같은 관심이 시작됐다. LF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는 8월부터 스웨이드 자켓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9월 2주차에 초도 물량이 완판 됐다. 9월 들어 스웨이드 자켓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50%를 기록했다.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가 이번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비건 스웨이드 소재 자켓도 일부 색상과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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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떼 바네사브루노 스웨이드 백. 사진 제공=LF아떼 바네사브루노 스웨이드 백. 사진 제공=LF


스웨이드 열풍은 의류 뿐 아니라 잡화 아이템으로도 번지고 있다. 올해 ‘르봉백’으로 인기를 끈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역시 스웨이드 백을 내놨다. 퍼플·그레이 등 색다른 컬러로 출시된 스웨이드 백은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빚었다.

LF 관계자는 “스웨이드 소재는 가을철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에 빈티지한 질감까지 더해져 오래 입을수록 멋스러운 아이템”이라며 “이번 가을 대세로 자리잡은 스웨이드 열풍이 겨울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자켓과 가방에서 더 나아가 신발·팬츠·스커트 등으로 라인업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웨이드는 가죽의 한 종류다. 바깥의 매끄러운 겉면을 제거하고 남은 안쪽의 부드러운 부위로 만들어진다. 국내에선 일명 ‘세무’로도 알려져 있다. 벨벳과도 유사한 특유의 질감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통상 가을겨울 시즌에 사랑받는다.

던스트 스웨이드 토트백. 사진 제공=LF던스트 스웨이드 토트백. 사진 제공=LF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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