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웹툰학과 제1호 웹툰PD가 배출돼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8월 웹툰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웹툰PD 합격을 통보받은 서승완(27·사진) 동문이다.
2일 영산대에 따르면 서승완 동문은 최근 웹툰 콘텐츠 기획·제작 스튜디오인 ‘몬스터라이엇’(MONSTER RYOT)의 PD 공개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해 이달부터 프로듀싱 업무를 시작했다.
몬스터라이엇은 웹툰 ‘테러맨’ ‘테러대부활’ ‘월야환담’ 등으로 유명한 스타작가 고진호 대표가 2021년 설립했다. 몬스터라이엇은 웹툰 ‘킬러경찰’ ‘사형집행관’ ‘좀비상조’ ‘사천당가의 검신급 소가주가 되었다’ 등 글로벌 히트작을 내놓은 부산지역 대표 웹툰명가다. 웹툰학과 최인수(필명 하마탱) 교수도 외부 자문위원 및 pd로 활동 중이다.
서 동문은 “재학시절 작품 기획·분석과 제작, 소통과 협업, 이론은 물론 현장실무 팁 등 웹툰산업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독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영산대 웹툰학과는 동문, 재학생 출신이 현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당시 재학생 신분으로 네이버웹툰에 웹툰 ‘청춘만개’를 연재한 나수지 동문작가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지 웹툰 ‘유감입니다’의 김민우 동문작가를 비롯해 각색 콘티작가, 웹툰 어시스턴트, 웹툰 이펙트, 후반작업 등 20여명의 학생이 실무 활동 중이다.
이는 영산대의 작가·PD출신 18명의 교수진, 첨단교육 인프라, 와이즈툰 스튜디오 장학금, 만화·웹툰 분야에 특화된 교육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식·이론, 스토리·연출, 작화·테크닉, 기획·실무 등 4가지 직무·수준별 트랙을 운영하며 웹툰PD양성커리큘럼도 선도하고 있다.
최인수 영산대 웹툰학과 교수는 “웹툰산업이 고도화되고 집단창작체제가 보편화되며 옛 만화출판사 편집자 역할을 넘은 새로운 프로듀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회사와 작가의 가교이자 동반자, 작품에 주인의식을 가진 웹툰PD를 양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