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증샷 올리고 투어 프로그램까지…中젊은이들 ‘이것’ 수집 열풍

우유버섯·까치버섯 등 버섯 수집 新트렌드

최고 인기는 송이버섯, 고가 거래 가능

여행사, 버섯 채집 투어상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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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수집 열풍이 불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버섯 채집이 '포켓몬 고'를 제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0)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버섯 채집 인증샷이 급증하고 있다. 모렐, 흑호장버섯, 우유버섯, 까치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찾아 산과들을 누비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샤오훙슈(小紅書) 등 SNS에 자신들의 '전리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윈난성이 버섯 채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윈난성은 '식물의 왕국'으로 불리며 전 세계 식용 버섯의 36%가 자생하는 곳이다. 현지인들은 "6~9월 우기에 윈난성에서 버섯이 대량 생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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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버섯은 송이버섯으로 1파운드에 70달러(약 9만4000원)에 달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간바균이 30달러, 닭다리버섯과 까치버섯이 17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지 여행사들은 버섯 채집 투어 상품을 내놓고 있다. 5~6시간 일정의 버섯 채집 투어 상품이 1인당 298위안(약 5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버섯 요리로 구성된 식사도 포함돼 있다.

넬슨 웡 룬키후 홍콩 수입사 대표는 "중국의 젊은 세대들이 과거와 달리 개성 있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며 "버섯 채집은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여행 문화"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SNS상에서는 "이 버섯 먹어도 되나요?", "독버섯인가요?" 등의 질문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는 전문가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버섯만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윈난성에서는 환각 성분인 실로시빈을 함유한 '마법 버섯'도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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