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출연자들을 향해 도넘은 악플이 달리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 선경 롱게스트(41)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인들에게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불행히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흑백요리사' 중 의견 충돌 장면으로 인해 선경 롱게스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에 수천 개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한국계 미국인인 롱게스트는 "왜 사냐", "니네 나라로 꺼져" 등의 악플을 공개하며 "한 유튜브 영상에만 8000개 이상 악플이 달렸다"고 토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신고는 12만 건에 육박했다. 2019년 1만6633건에서 2022년 2만9258건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2만425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검거 건수는 8만145건에 달했다.
2019년 포털사이트들이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한 이후, 악플러들은 당사자의 SNS로 옮겨가 괴롭힘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 방송 출연자들도 악플로 고통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