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에서 손목이 절단된 환자가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8시간여 만에 수원으로 이송됐다.
8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6분께 순창군 팔덕면의 한 하천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포크레인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포크레인을 몰던 60대 A씨가 좌측 손목이 절단되고 좌측 정강이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전북 익산시의 원광대병원에 문의했으나 수술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병원 안내를 받아 A씨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마찬가지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광주소방안전본부 헬기를 타고 전주 수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곳에서도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되자 240㎞ 가량 떨어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전주 수병원에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하기 전까지 의식이 있었으며, 호흡과 맥박 등이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