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최근 5년간 141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63% 성장했다. 혁신적 기술과 친환경 상품으로 브랜드 비전을 지속 실현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브랜드 순위는 36위에서 30위로 6단계 상승했다. 현대차는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왔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지속 강화해왔다”며 “혁신적 모빌리티로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문화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왔다. 브랜드·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되며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을 달성했다. 또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서 실시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도 제네시스가 전체 브랜드 1위,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치했다.
현대차는 8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을 위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전동화 리더십를 강화하면서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연장전기차(EREV)를 개발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확장으로 게임 체인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모든 기술적 진보가 인류에게 더욱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