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노벨상을 휩쓸고 있다고?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 시간) AI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설계한 공로로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 존 점퍼 딥마인드 수석연구원,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과 교수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베이커 교수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만드는, 불가능에 가까운 업적을 달성했다. 허사비스 CEO와 점퍼 연구원은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50년 된 문제를 해결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엔 ‘AI 대부’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기초과학 성과에 무게를 두고 수상자를 선정했던 노벨위원회가 응용과학인 AI 분야 연구자를 선택한 것에 대해 노벨위원회도 AI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036년 AI가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