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한국발 무인기 대북전단 살포’ 주장으로 남북 긴장 관계가 고조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이르면 14일 오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안보상황점검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간사로는 위성락 의원, 자문위원 겸 위원으로 김병주 최고위원과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이인영 의원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운영위원회 소속 박성준 의원과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후덕 의원, 국방위원회 부승찬 의원, 정보위원회 박선원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위원회는 신속하게 첫 회의를 열기 위해 소속 위원들의 국정감사 등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지원 의원은 “국감 일정을 조율해 첫 회의는 오늘 혹은 빠른 시일 내 소집한다”며 “현재 국정감사로 해외에 있는 위원들께는 서면 혹은 전화로 의견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안보상황점검단 구성을 지시했다”며 “여권의 총체적인 붕괴 상황에서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상황 파악과 설명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위원회 구성 취지를 설명했다.